어떤것도 진실일 수 없다는 모더니즘의 세계는, 그러므로 어떤것도 잠정적인 진실로 믿을 수 있다는 세계로 갑자기 바뀌게 된다.
심층에 다가가지 않아도 된다. 흘러넘치는 세계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이 세계 역시 부조리가 극복되거나 무의미가 극복되는 시대는 아니다.
그러나 그 넘쳐흐르는 세계에 몸을 싣고 자포자기적인 유희를 즐기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어떤 망명작가의 참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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