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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저몽

자리 잡지 못하는 내 마음



나의 마음은 머무를 자리를 찾아 헤매이고 또 헤맨다.

어떨 때는 연심이라는 자리에 안착하며, 어떨 때는 유흥이라 하는 곳에 안착해 있는다.

이곳 저곳 방황하며 그때 마다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누리곤 그것을 원동력으로 열심히 굴러간다. 그렇게 나의 마음이란 장기에 혈액이 돈다.

그러나 어떤 곳이든 나의 마음이 계속 머무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니, 나의 마음은 다음 자리를 찾기까지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

그런데 어째서, 나의 마음이건만, 내 안에 있을 때에는 이리도 불안하기만하고 허하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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