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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정치색이 없는 나라


나는 이번 시위가 불법 폭력 시위이냐 vs 경찰의 과잉 대응이냐 만으로 몰아져가는 것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다.


분명 해결되야만 하는 문제들이 일어나긴 했지만, (집회에 나선 일부 시위대들은 범법행위를 저질렀고, 경찰은 시민들을 분노케 만들며 대응했다.) 그것은 지금처럼 온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는 주연이 아니다.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이번 집회는 최소 6만명+의 대한민국 시민들이 직접 두발로 나서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시위였다.

민주주의 국가로써 그정도 사람이 모여서 의견을 표출했다면 그 의견에 대한 검증과 대응이 나와야하는게 정상 아닐까.

어째서 그 집회만이 공격의 대상으로, 검증과 대응의 대상이 되야하는가. 그들이 그릇된 주장을 펼쳤다면 차분히 대응하고, 옳은 지적이였다면 겸허히 받아드려 발전의 초석으로 삼아도 부족할텐데...


이 나라는 국민부터 국회, 심지어 정부까지 우리 사이에 절대적인 '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정치색으로 점철된 체 반대의 의견을 주장하는 자들을 적으로 마주하며 한 나라의 국민끼리 싸워야하는가.

정말로 북한은 이미 대한민국의 몇 백~천만명을 선동해 휘두를 만큼 강력하며, 정말로 일제강점기 때 청산되지 않은 친일세력은 당장이라도 한국을 일본에 팔아먹으려 할까...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좌파도 우파도 중도도 모두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다. 

틀리다고 생각말고 다르다고 생각하자.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진지하게 하나하나 받아드리자. 이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믿음을 가지자.

 난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올거라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