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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박패왕전 제로' 리뷰 그의 작품치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은과 금 등의 도박만화로 유명한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작품치곤 부드럽다. 돈을 향한 욕심, 사람들 사이의 불신등 인간의 부정적인 측면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조되던 타 작과는 달리, 이 작품은 좀더 게임 그 자체와의 대결을 그려낸다. 물론 그러한 요소가 없진 않다. 하지만 이건 분명 덜하다. 작 중 인물엔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주인공 제로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다수 등장한다. 적으로는 절대적 악당같은 사람은 있지만 그 또한 나름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어내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다. 절망적인 상황들도 나름 합리적으로 작용한다. 각 게임의 위험성은 시도 전에 공지해주고, 모든 게임이 패배=죽음이란 공식으로 점철되있지 않다. 특히 2부 후반부.. 더보기
'상냥한 세계를 만드는 법' 리뷰 상냥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상냥한 세계이야기 이 한마디로 모든게 정리 되는 만화이다. 만화 제목을 살짝 바꿔서 적은게 아니냐고? 그렇지만 정말 이거 외엔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진다. 이 만화에는 절대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가온 역경이란 벽을 넘기만 하면 되는 소년만화랑은 다르다. 우리 모두가 겪으면서 살아가는 도무지 어쩔수없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세계이야기이다. 이 세계는 어찌보면 참으로 잔혹하고 가혹하다.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어느 쪽도 득이 아닌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그러한 선택을 강요 받는 등장인물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은 '모두' 상냥하다. 한명의 등장인물도 빠짐없이 그 나름대로의 상냥함을 자기 안에 지니고 있다. 그들의 상냥함은 때떄로 서로를 힘들게도 하지만, 상냥함의 연쇄는, 자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