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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리뷰

'상냥한 세계를 만드는 법' 리뷰






상냥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상냥한 세계이야기




이 한마디로 모든게 정리 되는 만화이다.


만화 제목을 살짝 바꿔서 적은게 아니냐고? 그렇지만 정말 이거 외엔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진다.


이 만화에는 절대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가온 역경이란 벽을 넘기만 하면 되는 소년만화랑은 다르다. 


우리 모두가 겪으면서 살아가는 도무지 어쩔수없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세계이야기이다.




이 세계는 어찌보면 참으로 잔혹하고 가혹하다.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어느 쪽도 득이 아닌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그러한 선택을 강요 받는 등장인물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은 '모두' 상냥하다. 한명의 등장인물도 빠짐없이 그 나름대로의 상냥함을 자기 안에 지니고 있다.


그들의 상냥함은 때떄로 서로를 힘들게도 하지만, 상냥함의 연쇄는, 자기 자신에서 주변의 세계로 퍼져간다.


갈등이 없는 유토피아가 아닌 그들의 세계 속에서 상처를 넘어서 만들어간다, 상냥한 세계를.




참으로 담백하면서 풍부한 재미가 넘치는 작품이다. 


짧지 않은 길이의 만화에 사족은 없다. 그리 많지 않은 적당한 수의 인물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차분히 풀어간다. 


그 어느 부분도 조급해하지 않고, 그 어느 부분도 늘어지지않는 깔끔하다면 깔끔하다 할 수 있는 진행을 보여준다.


만화로써 그 구성은 풀코스 요리같다고 할 수 있다. 


차분히 자기의 순서를 기다리며 개개의 스토리로만 기억되지않고 서로 융화되어 하나의 작품으로써 완성된다.




지친 우리들이 가슴 속 한켠에 상냥함이란 불씨를 심어 줄 수 있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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