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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리뷰

'도박패왕전 제로' 리뷰





그의 작품치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은과 금 등의 도박만화로 유명한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작품치곤 부드럽다.



돈을 향한 욕심, 사람들 사이의 불신등 인간의 부정적인 측면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조되던 타 작과는 달리, 이 작품은 좀더 게임 그 자체와의 대결을 그려낸다.


물론 그러한 요소가 없진 않다. 하지만 이건 분명 덜하다. 작 중 인물엔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주인공 제로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다수 등장한다.


적으로는 절대적 악당같은 사람은 있지만 그 또한 나름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어내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다.


절망적인 상황들도 나름 합리적으로 작용한다. 각 게임의 위험성은 시도 전에 공지해주고, 모든 게임이 패배=죽음이란 공식으로 점철되있지 않다.


특히 2부 후반부의 수수께끼와의 대결은 목숨을 건 투쟁이 아닌 순수한 브레인 게임을 보여주며 마치 트레져 헌팅과도 같은 전개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작품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 아닐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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