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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리뷰

빌리어네어 걸 리뷰




*주의* 이 글은 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만화 리뷰를 하고 싶게 만든 작품.




아 이건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이다. 내가 여태껏 봐왔던 모든 작품들 중 가장 감명깊었기에 만화 리뷰를 남기지 않곤 못 베겼다는 듯하게 말했지만 아니다.


나를 자극 시킨 부분은 바로, 자신이 살아온 현실의 범위 넘어의 존재를 만났을 때의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판타지적인 의미가 아닌 극히 현실적인 의미에서)


주인공(케이)는 데이 트레이더로써 뚜렷한 가치관을 가진 체 살아온 그녀(후지오카)를 만나게 되고, 그에 맞추기 위해 자신도 주식을 공부하게된다.


이미 많은 시간과 흥미를 주식에 쏟아왔고 압도적인 결과를 만든 그녀에 비하면, 남자는 한참 부족할 뿐이다. 그럼에도 그는 최소한의 노력을 그만두지않는다.




나는 지금의 안전하고 안락한 새장 넘어를, 나의 부족함을 들어내게 할 뿐인 두려운 곳으로 보고 있다.


두렵기에 대비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무섭기에 몸이 굳어간다. 


하지만 나또한 주인공처럼 그녀를 노력이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해도, 할 수 있는 것을 해 놓고 싶다.


그렇기에 난 내가 살아온 흔적들을 단순한 기억 속으로 흘려 보내지 않고, 이곳에 남기고 싶어진 것이다.


사실 이 작품은 지금 내가 느낀 부분이 중요한 주제인 작품이아니다. 조금 다르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이 사소한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다른 작품들에서도 이러한 포맷은 자주 등장하지만, 요즘의 나의 삶에 필요한 자극이 때마침 이 빌리어네어 걸이라는 작품을 통해 왔다.




이 작품은 뚜렷히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계속해서 들어난다. 


돈과 행복. 이 두가지로 모든 이야기가 정리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가? 아니면 돈으론 살 수 없는 가치가 있는가? 


결론은 행복과 돈 그 두가지를 넘어서 '나' 자신의 의지와 생각과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주인공(케이)가 여주인공(후지사와)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나타내준다.


"제일 좋아하는 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있는 후지오카 양이야"


후지오카는 자신의 데이 트레이딩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게된다.


돈 돈 돈, 그 뿐인 데이 트레이딩은 그녀에겐 타인에게 알려지기 창피한 직업이다.


부모와 그 때문에 의절했고, 주변 사람 중하나가 자신의 돈 때문에 접근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자신이 벌어드린 돈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전부 없애버리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순간에도 그녀는 데이 트레이딩을 그만 두지 못한다. 돈 때문인가? 아니다. 그저 그녀는 주식투자가 너무나도 즐거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주식 투자를 좋아했다. 그것에 뛰어났고, 그 결과 돈이 따라왔을 뿐이다. 딱히 행복을 추구하려 한것도 아니다. 그저 그녀는 그것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였다.


우리는 돈 행복 이러한 가치들에 눈을 빼았겨 정작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며 살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작품이였다.


나는 지금이라도 돌아가 '나'를 찾는데 시간을 써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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