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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옛날 글들을 보았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에 남는게, 바로 방문수 total 100! 축하 글이더군요. 그 때만해도 total 1000은 멀어보였는데, 어느새 total이 만을 넘었네요. 물론 블로그에 진짜로 중요한것은 today이지만, 그럼에도 이 오티엘님이 자비롭게 나누어주셨던 초대권에서부터 시작된 이 블로그가 완전한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지 않았다 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요. 하지만 여전히 궁금한 것은... 어째서 방문자가 있는거지?... 입니다. 물론 방문의 형태도 이 블로그에 정말로 관심이 있어서가 아닌, 랜덤이라던지 제목에 낚여서라던지 이겠지만, 그럼에도 중국의 중원보다도 넓을 인터넷의 바다에서 제 블로그가 하루 최소 방문자가 10정도라는 노출도를 가지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솔직히 제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 .. 더보기
글쓰기란 무엇일까 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현대의 문물과 사랑에 빠진 나에게 글이란 '쓴다' 라기보단 '입력하다' 라고 하는 쪽이 더욱 정확할까나. 나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생각들이 구름처럼 뭉게뭉게 떠나다니다, 점차 무거워져 한계를 다달았을 때, 키보드라는 땅에 따닥따닥 손가락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늘은 무의식의 영역이고, 땅은 현실 세계이다. 하늘은 그리 넓음에도 어째서 생각이란 뭉칠만한 곳이 생기면 그곳으로 하염없이 집중될까. 땅에서 올려다 보는 나로써는 그것이 반가울 때도 있고, 골치 아플 때도 있다. 이곳이 건조할 때에는 하늘에 자욱하게 낀 구름들이 나를 감싸지만, 어디선가 몰려온 물 때에 젖어있을 때에는, 지금만큼은 하늘은 하염없이 맑게 개었으면 좋겠다고 느낀다. 나에게 생각이란 무의식이라 불리우.. 더보기
'도박패왕전 제로' 리뷰 그의 작품치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은과 금 등의 도박만화로 유명한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작품치곤 부드럽다. 돈을 향한 욕심, 사람들 사이의 불신등 인간의 부정적인 측면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조되던 타 작과는 달리, 이 작품은 좀더 게임 그 자체와의 대결을 그려낸다. 물론 그러한 요소가 없진 않다. 하지만 이건 분명 덜하다. 작 중 인물엔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주인공 제로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다수 등장한다. 적으로는 절대적 악당같은 사람은 있지만 그 또한 나름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어내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다. 절망적인 상황들도 나름 합리적으로 작용한다. 각 게임의 위험성은 시도 전에 공지해주고, 모든 게임이 패배=죽음이란 공식으로 점철되있지 않다. 특히 2부 후반부.. 더보기